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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전성 입증되지 않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밀수입자 무더기 적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1-14 18:50
2020년 1월 14일 18시 50분
입력
2020-01-14 18:49
2020년 1월 14일 18시 49분
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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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을 몰래 들여오려던 밀수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따르면 세관은 지난해 7~12월 국내로 반입이 금지된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63만정(시가 33억 원 상당)을 몰래 숨겨 들여오려던 밀수입자 175명을 적발해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물품을 몰수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캡슐 제조사는 “뉴질랜드 사슴의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제조했다”며 한달 분량을 50만 원에 팔았다. 밀수입자들은 “줄기세포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을 치료해줘 건강을 되찾아준다”고 광고했다.
식약처는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만큼 소비자는 제품 구매는 물론 섭취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지난달 25일자 기사에서 먹는 줄기세포의 효능은 과학적 타당성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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