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수업 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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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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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영주캠퍼스 멀티미디어강의실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 수업 시간표가 붙어 있다. 2학기 매주 화·목요일 수업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학교 측에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폐강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2019.9.10/뉴스1 © News1
1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영주캠퍼스 멀티미디어강의실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 수업 시간표가 붙어 있다. 2학기 매주 화·목요일 수업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학교 측에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폐강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2019.9.10/뉴스1 © News1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개 과목 중 1과목이 결국 폐강됐다.

10일 동양대에 따르면 정 교수가 매주 목요일 강의하던 ‘영화와 현대문화’ 과목이 학과운영계획 변경에 따라 폐강됐다.

이 대학 교양학부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만 알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고 정 교수가 직접 폐강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정 교수의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 과목은 폐강되지 않았지만 다른 교수로 대체됐다.

대학 교무지원팀은 전날 정 교수의 과목 수강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 담당 교수 변경 및 수업 안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담당교수 변경 사실을 공지했다.

이날 정 교수를 대신해 원모 교수가 지도한 수업은 노무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 시청으로 진행됐다.

1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2학기 매주 화·목요일 수업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학교 측에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폐강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는 담당교수가 원모 교수로 대체됐고 목요일 ‘영화와 현대문화’는 폐강됐다. 동양대는 담당교수 변경사항을 해당 과목 수강생들에게 문자로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정정 결과에 따른 폐강을 공지했다. 2019.9.10/뉴스1 © News1
1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2학기 매주 화·목요일 수업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학교 측에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폐강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는 담당교수가 원모 교수로 대체됐고 목요일 ‘영화와 현대문화’는 폐강됐다. 동양대는 담당교수 변경사항을 해당 과목 수강생들에게 문자로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정정 결과에 따른 폐강을 공지했다. 2019.9.10/뉴스1 © News1
한 학생은 “변호인 시청은 지도교수 변경과 관계 없이 원래 짜여진 수업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당초 정 교수는 이번 학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와 목요일 오전 10시 ‘영화와 현대문화’ 교양수업을 지도할 예정이었다.

한편 동양대 측은 진상조사단 결과가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정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며, 정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현암학원의 정관(제44조 1항)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에 대하여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다.

 (영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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