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론, 사형 집행에 ‘찬성’ 51.7%…‘반대’ 37.9%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7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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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자체를 폐지해야' 응답은 7.8%
사형 '집행 찬성' 對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 오차범위 내
한국·바른미래 지지층 '찬성' 우세…민주 지지층 '반대' 과반

정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권고한 사형제 폐지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사형 집행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사형제도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7%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현재처럼 사형제도는 유지하되 집행은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7.9%,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7.8%로 집계됐다.

사형을 실제 집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사형 집행 반대 또는 폐지 응답의 합보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6.0%포인트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2.6%다.

같은 조사 기관의 지난 2017년 11월 여론조사에서는 사형 집행 찬성 응답은 52.8%, 반대 응답은 32.6%, 사형제 폐지 응답은 9.6%였다. 이때보다 사형 집행 찬성 응답은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는 3.5%포인트 상승했다.

사형 집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서울(52.7%)과 경기·인천(52.2%), 부산·울산·경남(51.8%), 30대(57.6%)와 50대(56.4%), 60대 이상(50.6%), 20대(50.5%), 보수층(66.5%), 자유한국당(65.1%)과 바른미래당(51.9%) 지지층, 무당층(47.9%)에서 절반을 상회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대로 사형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 응답은 40대(54.6%), 진보층(54.4%), 더불어민주당(55.0%) 지지층에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52명 중 500명이 응답해 5.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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