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셜벤처 요람’ 노르휀재단 방문…나오미 캠벨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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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5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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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혁신기업에 의해 포용사회 발전” 격려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스웨덴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5/뉴스1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스웨덴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5/뉴스1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기업(소셜벤처)을 지원하는 ‘노르휀 재단’을 방문해 양국 소셜벤처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노르휀 재단에서는 재단측과 한국의 기술보증기금 주최로 양국의 주요 소셜벤처 및 임팩트투자기관들이 참석한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노르휀 재단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 창업가를 지원한다”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한 소셜벤처 기업 중에는 드론을 활용해 네팔 대지진 현장 복구를 도운 기업,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위해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들어낸 기업, 낙후지역 농민을 위한 일기예보 모델을 개발한 기업, 글로벌 탄소절감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기업도 있다”고 소개하고 “모두 혁신의 마인드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들”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러한 사회적 혁신기업들에 의해 사회는 발전하고 포용성이 높아진다”며 “혁신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들의 활동에 감사드린다. 소셜벤처 기업을 뒤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노르휀 재단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기후환경, 양극화 등 공동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로 참여하는 소셜벤처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시장에서도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파급효과(임팩트)를 함께 보고 있다”며 “이른바 ‘임팩트 투자’가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노동인구 9명 중 1명이 사회적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소셜벤처가 매우 발달한 나라”라며 “스웨덴 복지가 궁극적으로는 기업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최근서울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소셜벤처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출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이러한 민간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혁신적 포용국가’로 빠르게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민간의 사회적 경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모태펀드를 통한 임팩트펀드를 2022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신설된 임팩트보증 제도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휀 재단의 사례는 한국의 소셜벤처 활동을 촉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스웨덴에서 배우고 스웨덴과 함께 ‘포용’과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데쉬 이게만 스웨덴 에너지·디지털장관은 “지속가능한 포용성장은 스웨덴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며 “노르휀 재단은 그 대표적인 예로, 혁신적인 기술이 전 세계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르휀 재단에서 열린 행사에는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나오미 캠벨은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가 잠시 만나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나오미 캠벨은 “에릭 엥겔라우 닐슨 노르휀 재단 회장이 한국과 매우 흥미롭고 훌륭한 행사를 한다고 초청해서 오늘 참석하게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톡홀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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