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앤 바’에서 희귀질환인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가족을 초청해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 만찬을 실시했다.
‘하트밀(Heart Meal)’은 하트(Heart)와 밀(Meal)의 합성어로 음식을 통해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이번 만찬 행사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및 가족을 위해 총 30가족 108명을 초청했다.
선천성 대사이상(유전 대사질환)은 국내에서 5만 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다. 지방과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고기와 빵, 쌀밥 등 일반 음식뿐 아니라 모유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다.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 다양한 장애와 손상을 유발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번 만찬 행사에는 ‘더 키친 살바토레’ 셰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개발한 저단백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망고 퓨레로 맛을 낸 ‘망고&아보카도 샐러드’와 저단백질 파스타를 사용한 ‘푸질리 파스타’, 저단백 밀가루로 만든 ‘마리나라 피자’와 디저트 ‘초콜릿 브라우니 케이크’ 및 설탕 함량을 줄인 ‘딸기 스무디’ 등 엄격한 식단 관리로 외식이 어려운 환아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준비했다.
이날 선보인 메뉴들은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요리법을 상세하게 적은 레시피 카드로 제작해 환아 가족에게 제공했다. 또 참석한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술쇼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별도의 포토존을 만들어 가족사진 촬영 및 액자를 선물했다. 더불어 이번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하트밀 담요 및 환아들을 위한 간식들로 구성된 선물도 전달해 행사에 참석한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하트밀 캠페인은 대중의 참여를 통해 환아들을 응원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뜻한 나눔에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은 ‘하트밀 담요’ 1000장을 준비해 완판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매일유업의 후원금을 더해 환아들을 위해 준비한 단백질 조정 특수식품 등 총 15종의 국내외 식품으로 구성된 ‘하트밀 박스’를 마련해 100가족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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