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하는 美日, 초유의 3개월 연속 정상회담…美에 공들이는 아베,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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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회담 장소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가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말 일본을 국빈방문할 예정이고, 6월 말에도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4월 방미가 성사되면 두 정상은 이례적으로 3개월 연속 회담을 갖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미일 정상이 긴밀하게 밀착하는 이유를 대북 공조 및 미일 통상문제에서 찾았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굳이 방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4월에 먼저 미국을 방문해 북한 핵과 미사일,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미일 연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또 이르면 4월 시작될 미일 통상교섭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윤활유를 치려는 의도도 담겼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상당한 적자를 보고 있어 이를 시정하라고 줄곧 일본 측을 압박해왔다. 또한 양국 정상이 G20 정상회담 전 이에 대한 사전 조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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