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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대문구 홍제천 산책로 50년만에 이어진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21 14:12
2019년 3월 21일 14시 12분
입력
2019-03-21 14:09
2019년 3월 21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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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23일 오전 9시 홍제교 아래쪽에서 홍제천의 유일한 산책로 단절 구간이었던 유진상가(통일로 484) 하부 약 500m 구간에 대한 개통식과 걷기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구간은 지난 50여 년간 하천을 덮고 있는 유진상가와 통일로로 인해 홍제천 산책로 11㎞ 중 유일하게 단절돼 있던 곳이다. 그간 지역주민의 통행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 지역에 대한 개발 추진과 중단이 10여 년 동안 반복되며 산책로 연결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2월 문석진 구청장이 적극적인 단절 구간 개통 의지를 갖고 지역개발 사업과 단절구간개통 사업을 분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개별사업 추진에 따라 사업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8년 4월 국비와 시비 21억 원을 확보하고 사업에 들어가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 개통구간은 유진상가를 떠받치기 위한 기둥들이 약 300m 구간에 50m 간격으로 배열돼 있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가 서울시의 ‘서울은 미술관’ 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유진상가 하부 구간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이 공간이 예술적, 문화적 가치까지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개통 구간의 위쪽에는 통일로와 견인차량 보관소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간을 유진상가가 자리하고 있다.
1969년~1970년 지어진 유진상가는 당시 북한군 남하에 대비해 전차 폭을 고려한 기둥 간격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콘크리트 구조로 설계되는 등 주상복합건물 외에 최종 군사시설로의 기능도 갖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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