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30·KT 위즈)이 KBO리그 무대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이대은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 참석해 “국내 우완 중 가장 잘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대은은 2008년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15년부터는 일본의 지바 롯데에서 2년 동안 뛰었으며 2017년 경찰청에 입단했다.
2015 프리미어 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유니폼도 입었던 이대은은 2년 동안 퓨처스리그를 경험한 뒤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KBO리그는 처음.
한국 1군 무대 데뷔를 앞둔 이대은은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느껴진다. 개인 훈련을 할 때는 몰랐지만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실감이 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대은이 미국과 일본을 거쳐 태극마크까지 달았기에 KT에서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그동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고영표도 군 복무에 들어가는 만큼 이대은이 토종 선발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쏟아지는 관심에도 이대은은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는 나도 설레고 있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더불어 올해 시즌을 마친 뒤 프리미어 12도 예정되어 있다. 우완 자원으로 KT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인다면 또 한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2017년 두산의 2군 감독 시절 경찰청에서 뛰던 이대은을 상대했는데 기가 막히게 던졌다”며 “가진 능력치는 있다. 이대은이 잘해주면 팀도 좋고 국가대표팀에도 좋을 것 같다. 잘해서 뽑혔으면 한다. 관리도 해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은은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구단에서는 외국인 투수들보다 잘해 에이스가 되고 싶고 (리그에서는) 국내 우완 중 가장 잘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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