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센터 이주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9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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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센터 이주아(18)가 2018~2019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안산 원곡고 3학년 이주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시즌 최하위인 흥국생명은 하위 3개 구단이 참여한 확률추첨제에서 1순위 권한을 얻었다.

키 185㎝의 이주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를 비롯해 이달 말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멤버로 뽑히며 일찌감치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빠른 발에 이동공격이 무기라는 평가다.

당초 함께 대표팀에 뽑힌 센터 박은진(19·선명여고 3)과의 1순위 경합이 예상됐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드래프트 뒤 박 감독은 “두 선수(이주아, 박은진) 모두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지만 이동공격에서 장점이 있는 이주아가 좀 더 우리 팀에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아 스스로도 1순위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얼떨떨하다. 실망시키지 않고 잘 하겠다.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남겼다. 주전 김나희(29)에 자유계약선수(FA)로 베테랑 김세영(37)을 영입하는 등 센터 벽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흥국생명에서 이주아가 얼마나 기회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인들의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다. 신인왕 경쟁은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박은진과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아가 센터로서 스피드가 뛰어나다면 박은진은 파워가 장점이라는 평가다.

이주아는 이날 행사 뒤 바로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했다. 수비 훈련에 집중했던 지난 아시아경기와 달리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 28명이 참석한 드래프트에서는 19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선발됐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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