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8-2019]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반려동물 천만 시대의 미래 유망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8일 09시 14분


코멘트
반려동물 천만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국내 아웃도어 시장, 주얼리 시장, 커피 시장,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각각 6조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약 6조원에 이르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유망직종에는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도그워커’와 동물을 매개로 인지·정서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직업인 ‘동물교감치유사’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관련 직종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산업이 미래유망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과는 국내 몇 안 되는 4년제 반려동물 관련학과로 반려동물산업을 이끌어갈 실무형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8년에 개설됐다.

○ 반려동물 특성화 교육과정

학과는 반려동물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필요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갖고 있다. △복지형 친환경 동물산업 △동물바이오산업 △헬스케어 같은 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돼 있으며 산업체 및 연구기관 등에서 요구하는 실용적·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 적합한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주요과목으로는 동물간호학, 동물매개치료학, 동물행동상담학, 펫헬스테라피, 반려동물관리학 등이 있다. 동물간호사, 반려동물관리사, 동물매개심리상담사, 애견미용사, 동물행동상담사, 실험동물기술원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학기 중에 취득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 전문성과 경험, 연구역량을 갖춘 반려동물 전문가 육성

학과의 장점 중 하나는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동물자원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옥진 교수는 우수한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반려동물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후 미국 농무부 동물질병연구소에서 해외과학자를 역임했고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회장을 맡아 동물매개치료의 학술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교수진들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벌이는 연구사업과 인력양성사업 및 학술활동은 학생들의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원광대의 프라임대학 선정도 학과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학과의 창업동아리 운영에 대학본부의 지원이 많다. 전공강의를 들을 때 반려동물과 함께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졸업 후 취업 분야도 넓다. 이 학과 졸업생들의 진출 분야는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많이 진출하는 동물병원과 동물행동교정센터, 야생동물구조센터, 동물원, 사료회사, 반려동물용품회사, 동물매개심리상담센터, 동물실험 연구소 등 다양하다. 대학원 진학 후 대학 교수나 강의, 연구 분야에도 종사할 수 있다.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25명.

○ 학과 포인트

수의학과는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지만 동물자원학과는 주로 축산동물 관련 전문지식을 가르친다. 이 학과는 반려동물의 간호나 관리, 반려동물과 교감을 활용한 동물매개치료,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 개발,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특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

취재지원 윤옥희 윤교육생태연구소 소장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