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백제마라톤 빛낸 태권도 전도사 ‘태어로즈’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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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초중고 유단자 250명 시범 마친 뒤 5km 코스 달려

17일 공주백제마라톤 출발 전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는 태권시범단 태어로즈. 포토스포츠 제공
17일 공주백제마라톤 출발 전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는 태권시범단 태어로즈. 포토스포츠 제공
17일 공주백제마라톤 출발을 앞두고 공주시민운동장은 태권도 시범단 ‘태어로즈(TAEROES)’의 힘찬 기합 소리로 가득 찼다. 태어로즈는 태권도(TAEKWONDO)와 영웅들(HEROES)의 합성어다.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 등지의 100여 개 태권도교육관에서 수련 중인 초중고교 태권도 유단자로 구성된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격파 등 태권시범을 보이며 ‘태권도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LG가 9년 만의 홈 개막전을 펼쳤을 때도 900명의 태어로즈는 서울 잠실벌을 가득 채운 태권시범의 장관을 연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0명의 태어로즈는 전날 공주에서 하루 합숙을 한 뒤 대회 당일 오전 6시부터 리허설을 했다. 시범을 마친 뒤 시범단과 가족 350명은 5km 코스를 달렸다. 시범단을 이끈 공주 U·S태권도장 허은행 관장은 “운동하는 친구들이라 모두 뛰는 것도 좋아해서 마라톤 대회에서 시범을 할 때면 늘 직접 뛴다. 어린아이들이 뛰면 함께 뛰는 분들이 에너지를 많이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태권도 전도사#태어로즈#공주백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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