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선 후보들, 막판까지 SNS로 지지 호소…“한사람 더” “현명한 판단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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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9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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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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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6시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5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이날 투표 마감(9일 오후 8시) 1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1시간 단위로 공식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투표 마감 12시간 전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나기 12시간 전 #투표 #한사람더”라는 글을 시작으로 11시간 전엔 “전국 유세를 위해 문재인이 KTX를 탄 횟수 11번, 나라다운 나라를 만나기 11시간 전 #투표 #한사람더 #투대문”, 10시간 전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문재인의 10대공약, 10시간 후에 사용해주십시오. 새로운대한민국까지 10시간. 현재 투표율 14.1%입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투표 마감 9시간 전엔 “찾지 못한 9분이 있습니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이영숙, 권재근 그리고 권혁규. 세월호 진실규명하고 미수습자 9분 반드시 찾겠습니다. 지금은 9시간 전, 진실에 다가가는 시간. #투표 #한사람더 #문재인”이라는 글을, 8시간 전엔 “선거 기간 동안 문재인이 흘린 눈물 8번,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 8번의 눈물, 함께 웃고 함께 웃을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시간 8시간 전 #문재인 #한사람더 #투대문 #투표” 등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또 7시간 전인 오후 1시에는 “세월호 7시간의 진실.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 했는지. 반드시 밝히겠습니다. 지금은 7시간 전, 세월호 진실에 다가가는 시간. #한사람더 #투표”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한달 동안 제 모든것 쏱아붇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후회없는 대선운동이었다”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다. 지난 36년 즐풍목우의 공직 생활을 모두 국민 앞에 민낯으로 드러 내놓고 열정적으로 보낸 한달이었다”면서 국민들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빗속에 창녕 남지에 있는 부모님 산소를 들렀다. 살아계실 때는 면서기가 이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람인줄 아셨고 검사는 벼 등급 검사하는 사람으로 아셨던 내 부모님이 대통령선거를 아실리 없지마는 그래도 지하에서 응원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공식 블로그에 안 후보가 가족들과 함께 투표하는 모습을 게재하며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 나름대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 가치관을 말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안 후보의 발언을 전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삼척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정비사의 명복을 빌며 “사고원인 규명과 유가족에 대한 보살핌에도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이어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다. 제가 지칠 때마다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와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를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깨우쳐주신 선거였다. 여러분과 같은 꿈을 꾸면서, 함께 나라걱정을 하면서, 저는 크나큰 깨우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국민들께서는 항상 무서우리만큼 위대한 선택을 해오셨다.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운동 종료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들이 든 촛불 덕분에 우리 정의당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저를 부둥켜안은 우리 청년의 그 흐느낌으로 이를 악물고 여기까지 왔다. 제가 유세 가는 곳마다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심상정을 연호하는 우리 시민들, 그 목소리 때문에 젖 먹던 힘을 다해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고 돌이켜봤다.

심 후보는 “진보정치 15년의 역사, 수많은 실패로 점철됐다. 그래도 우리가 이 풍찬노숙의 고단한 진보정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백도 없고 돈도 없고 또 권력도 없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을들, 소수자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 이 분들을 우리가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서로를 껴안을 수 있는 선택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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