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두환처럼 욕 먹어도 사교육 폐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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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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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동아일보DB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동아일보DB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교육 폐지 공약과 관련해 "남들이 과격하다 해도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욕을 먹어도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KBS에서 열린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경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국민투표로 사교육을 철퇴·금지한다는 과격한 법안은 추진하기 쉽지 않고, 부작용이 따른다"라며 "사교육 폐지는 법적으로 개헌부터 해야 한다. 전두환 정권 때 위헌 판결을 받았다"고 말하자, 남 지사가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점점 사교육이 늘어나 돈 많은 사람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는 등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사교육을 하지 말자고 하면 학부모들은 '나도 안하고 싶다'면서도 '그런데 옆집에서 한다'고 말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사교육을 폐지하겠냐고 물어봐서 동의하면, 헌법재판소도 위헌이라고 판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에서 처리한 김영란법과 같이 '사교육 금지법'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교육을 받게 하고 국가가 돈을 대서 사교육 (종사자들의) 일자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교육 공약으로 ▲협력적 문제해결형 교육 확산 ·초중등 교사 채용 확대 ▲특목고 ·자사고 폐지 ▲입시제도 간소화 ▲학력차별금지 및 직무능력중심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지방거점 국립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 ·특성화 등을 약속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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