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7.1%·안희정 16.8%…黃 불출마로 홍준표 3.6%p 급등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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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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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쏠림현상 없이 중도보수 성향 주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진 것으로 드러났다. 굳이 따지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2배 가량 상승해 가장 큰 혜택을 누렸다.

1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날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주중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7.1%의 지지율로 11주째 1위를 달렸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안희정 지사가 16.8%로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오른 2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는 20.3%포인트로 꽤 크다.


안철수 전 대표는 1.8%포인트 상승한 12.0%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재명 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로 4위로 내려앉았다.

가장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보인 주자는 홍준표 경남지사. 그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7.1%로 5위에 자리했다. 홍준표 지사는 약 2년 2개월 만에 7%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1.7%포인트▲),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2.1%포인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0.3%포인트▼),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0.1%포인트 ▲) 등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표 가운데 홍준표 지사가 32.4%를 가져갔고, 이어 안희정 지사(14.9%), 안철수 전 대표(11.6%), 남경필 경기지사(8.0%), 손학규 전 대표(5.3%), 유승민 의원(3.7%), 이재명 시장(3.6%), 심상정 대표(1.8%), 문재인 전 대표(1.6%) 등의 순으로 분산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51.1%의 지지율로 창당 이래 최고치(종전 49.3%)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12.3%, 자유한국당 11.7%, 정의당 5.3%, 바른정당 4.7% 순이다.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 8.6%(총 통화시도 1만1749명 중 1015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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