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e스포츠 대회·공연 강화…‘IP 활용’ 속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29일 05시 45분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대회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카드 블소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 대회 현장 전경.

사진제공 l 엔씨소프트‘블소’ 토너먼트 대회·캐릭터 테마로 공연
‘리니지’ 시리즈 IP 활용 게임도 내달 출시

한국의 대표 게임 개발명가로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주요 타이틀의 IP 활용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e스포츠 대회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 시리즈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먼저 지스타가 열린 지난 18일과 19일 부산 영화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신한카드 블소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틀 동안 1만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 들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e스포츠 대회는 흔치 않은 일이다. 블소는 게임 내 대전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했다. 2012년 출시한 뒤 대전 콘텐츠로 ‘비무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왔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블소 토너먼트 2016’이라는 이름으로 e스포츠로서 도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변화도 시도했다. 지난해 이벤트 매치로 선보였던 태그매치를 신규 종목에 추가했다. 팬들에게 싱글과 다른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결선에서는 한국의 김신겸이 중국 선수를 꺾고 싱글 부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태그매치 부문에선 ‘GC Busan’팀이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블소 e스포츠하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게임 IP와 문화 공연을 연계한 특별 공연이다. 지난해엔 블소 IP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테마로 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IP를 활용해 만든 대중음악 공연 ‘N-POP’을 18일 진행했다. EXO-CBX는 블소 OST 2집 ‘The world’의 수록곡인 ‘포화란의 초대장’을 새롭게 편곡한 ‘Crush U’를 직접 불렀다. 레드벨벳은 진서연의 테마곡(왜 악인이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신곡 ‘그대는 그렇게’를 공개했다. 이번 특별 공연은 네이버의 V 라이브로 생방송 됐고 무려 41만명이 시청했다. 음원은 정식 발매하기로 했다.

인기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먼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12월8일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한 ‘리니지M’도 공개한다.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최근 12월14일로 서비스 일정을 확정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