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CRPS 투병 중 소설가 데뷔…2013년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6시 35분


코멘트
신동욱.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신동욱.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배우 신동욱이 투병 생활 중 쓴 소설을 들고 팬들을 찾아온 가운데, 과거 투병 사실이 알려진 후 그가 팬들에게 남긴 심경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신동욱은 지난 2013년 1월 자신의 팬카페 ‘마르멜로’에 “아무렇지 않게 뻔뻔히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당시 글에서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힘도 얻었지만 한편 굉장히 죄송하다”며 “입대할 때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병을 지닌 상태로 도리어 여러분의 응원을 듣고 있자니 내가 약속을 못 지킨 것 같아 가슴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 든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지나간다’란 노랫말처럼 지나가고 나면 별 일 아닌 건데.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극복하고 있다”며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다. 아니 좋아질 것”이라며 재활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지난 2010년 7월 현역 입대한 신동욱은 훈련을 받던 중 희귀병 CRPS 판정을 받은 후 2011년 7월 입대 1년 만에 의병제대한 바 있다.

한편 22일 서울 합정동 다산북카페에서는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게 된 신동욱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팬들에게 건강 회복해서 뻔뻔하게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회복이 온전하지 않았다”며 “돌아오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소설 쓰기였고, 또 다른 이유는 나처럼 시련을 겪은 분들에게 희망,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었다”고 집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운 좋게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제가
왼쪽 손이 안 좋은데 전체가 아픈 것이 아니다. 아랫부분이 감각적으로 예민해졌다. 지금은 일상생활이 될 정도긴 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