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대강 사업’ 영주댐 준공…낙동강 수질개선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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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국토교통부 제공
영주댐 국토교통부 제공
'마지막 4대강 사업'인 영주다목적댐이 25일 준공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경북 영주시 평은면 일대에 영주다목적댐 건설사업을 마치고 25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와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피해 경감,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등을 목적으로 2009년에 착공됐다. 높이 55.5m, 길이 400m 규모이며 사업비로 1조1030억 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댐 준공으로 연간 2억㎥의 맑은 물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1억8000㎥을 하천유지 및 환경개선용수로 공급해 낙동강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주시, 상주시 등 경북 북부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생활 및 공업용수 1000만㎥을 확보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3288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78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영주댐 건설과정에서 유속이 느려지고 내성천에 유입되는 모래공급량이 줄어들어 회룡포백사장이 유실된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댐 건설에 따른 모래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댐 건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모래보존대책을 도입했다.

댐 내에는 배사문(排沙門)을 설치해 저수지에 퇴적되는 모래를 하류로 방류할 수 있도록 했다. 상류 13㎞ 지점에 유사조절지를 설치해 상류에서 유입되는 모래를 모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천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댐건설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밖에 영주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해 저수지 주변에는 51km 길이의 국내 최장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이주단지를 조성해 수몰민 재정착을 지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문화재체험단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은 영주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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