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맨 입으로 안 돼’ 논란에 “안타까움 표현한 것”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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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6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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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맨 입으로 안 돼’ 논란에 “안타까움 표현한 것” 해명
정세균 의장 ‘맨 입으로 안 돼’ 논란에 “안타까움 표현한 것” 해명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새누리당이 ‘폭로’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여야 간 협상과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고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정세균 의장의 ‘맨 입으론 안 돼’ 발언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정세균 의장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뿐만 아니라 ‘조선·해운 부실 규명 청문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등과 관련해 여야 간 대립된 문제를 협의와 타협으로 마무리되도록 하기 위해 방미(訪美)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의장실은 이어 “방미 과정에서도 여야 원내대표에게 이와 같은 의장의 입장을 설명하며 협의 노력을 계속 했고,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의결 당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의장은 지난 24일 새벽 0시35분쯤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이 이뤄지고 있을 때 의장석을 찾아온 한 의원과 대화 중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 입으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는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마이크를 통해 녹음이 됐고, 이를 확인한 새누리당은 이를 공개하며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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