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종 칠기부터 3억9800만원 한우까지…국회의원들 특이재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6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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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목록’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칠기 컬렉션이 눈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쌍용무늬 관복함(1억5000만원), 조선시대 십장생무늬 오층롱(1억5000만원) 등 129가지를 신고했다. 액수로 따지면 26억 원이 넘는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이기도 한 손 의원은 2006년 나전칠기의 대가 송방웅 선생의 작품을 구경하다 골동품에 매료됐다고 한다.

국수(國手)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도 사진, 동양화, 서양화 등 4점(약 1억 7500만 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주광덕, 권석창 의원의 배우자는 각각 비올라(6500만 원), 바이올린(2528만 원)을 갖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윈회 대표는 부부가 3억7542만 원 상당의 금 8.2kg을 보유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조 의원이 배우자 명의로 2.5캐럿 다이아몬드(2500만 원), 이종구 의원이 다이아몬드 및 사파이어 반지(400만 원)를 신고했다.

20년 넘게 한우를 키운 더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3억98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신고했다.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은 본인과 심 씨 명의의 호텔헬스, 리조트, 골프장 등 6개의 회원권(4억2870만 원)을 신고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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