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순회 방문’ 안철수, 강연 때 마다 교수 이력 강조하는 이유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0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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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미래’와 ‘교육’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대외활동은 최소화하고 있지만 자신의 상임위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에는 꼬박꼬박 참석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제안으로 구성된 미래일자리특위 첫 회의에 참석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또 급격하게 기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국회가 지금까지처럼 급한 일만 하고 중요한 일은 하지 않는 것에서 벗어나, 정말 중요한 미래계획을 세우는 일에 특위가 적극 앞서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내 초·중·고도 순회 방문해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26곳 중 16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전날(20일) 노원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학생, 학부모 강연에서도 “사회적 대타협이 가장 필요한 게 교육”이라며 “초·중·고, 대학까지 창의적 인재를 만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기업가정신 교육, 독서 토론식 교육 등 전면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이 비례대표로 영입한 서울대 교수 출신인 오세정 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출신의 신용현 의원 등과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모임도 갖고 있다. 오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교육 관련 자문을 했던 교수, 교사, 사교육 전문가 등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다만 안 전 대표도 강연 때마다 서울대와 KAIST 교수를 지낸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이 교육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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