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촉구…“대통령 눈·귀 가리는 참모 정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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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9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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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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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1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눈을 확 뜨시고 귀를 생생히 보셔야 한다. 서민경제는 죽었고 홍기택, 나향욱, 진경준, 우병우 사태에서 보듯 공직기강은 땅에 떨어졌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만사의 시작인 인사검증 등 실무 총 책임지는 사람이 각종 의혹의 한 가운데 있다”면서 우 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매매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우 수석은 그래도 할말이 있다면 검찰 가서 조사를 받으면서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는 “청와대 비서실장 지낸 사람으로서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비상상황이라고 직감하고 있다”고 경고한 뒤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를 분석하며 박 대통령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일 때문에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어쩌면 박 대통령께서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전면적인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강조했다.


위원장은 앞선 18일에도 “(우병우 수석은) 권력의 정점에서 인사·사정 등 모든 권력을 전횡하고, 심지어 비서실장도 무력화한
장본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우 수석, 진 검사장 등 총체적으로 무너진 정부의 공직기강과 검찰 바로 세우기를 위해 대국민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면 개각을 빠른 시일 내에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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