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법관 후보 조재연-이종석-김재형-이은애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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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법관 경력… 여성-非서울대 출신도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후임이 조재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60·사법연수원 12기), 이종석 수원지법원장(55·15기), 김재형 서울대 로스쿨 교수(51·18기), 이은애 서울고법 부장판사(50·여·19기)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는 1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천거된 심사 대상자 34명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들 4명을 새 대법관 후보로 선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명단과 추천사유를 제출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들 중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법관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능력, 인품 등을 고려했고, 법원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성균관대 법대)를 제외한 세 후보는 모두 50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강원 동해에서 태어난 조 변호사는 덕수상고 졸업 후 한국은행에 취업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 야간대학을 다니며 판사의 꿈을 키운 끝에 사법시험 22회에 수석 합격했다. 1993년 서울가정법원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경북 칠곡 출신인 이 원장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9년 인천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단기간에 회생절차 졸업을 유도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도입하기도 했다.

민법과 도산법 분야 전문가인 김 교수도 양창수 전 대법관 이후 끊겼던 학계 출신 대법관 명맥을 이을 유력한 후보다. 1992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된 뒤 1995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변신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 부장판사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서부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인천고법과 광주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고 헌법재판소 파견 경력도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대법관#이인복#살레시오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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