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완쾌’ 고영민, 2군경기로 실전복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8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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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영민(32).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두산 고영민(32).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허리 부상으로 모습을 감춘 두산 고영민(32)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2군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약 9개월만의 복귀다.

올 시즌 고영민의 출전경기수는 ‘0’이다. 1군은 물론 2군 게임까지 한번도 나서지 못했다. 이유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 최근 몇 년간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고영민은 지난해 41경기에서 타율 0.328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5년 만에 발탁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프리에이전트) 계약에도 성공해 기대감도 한층 높였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전반기 내내 재활에 힘쓴 뒤 현재 모든 과정을 끝내고 실전 복귀를 앞둔 상황이다. 고영민은 “이제 허리 통증은 없다. 지금까지 2군 잔류조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함께 재활에 최선을 다했다”며 완쾌를 알렸다. 이어 “19일 함평 KIA전부터 2군 게임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두산으로선 고영민의 회복 소식이 반갑다. 현재 1군 내야진을 맡는 주전선수들이 후반기 체력 문제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고영민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존재다. 특히 지난해처럼 시즌 막판 조커로 투입된다면 내야진에 전체적으로 힘을 보탤 수도 있다.

군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는 고영민은 “게임을 보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내야는 물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1군 합류도 가능한 몸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 유지훤 2군 재활코치 역시 “고영민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재활을 100% 마쳤다. 1군에서 필요로 한 수비위치에서 계속해 경기에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자를 향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유 코치는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닌데 지난해처럼 1군에 빨리 합류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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