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옷감처럼 둥글게 말 수 있는 유연한 압력센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9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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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넓고 유연한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의류 원단처럼 둥글게 말 수 있고 센서 표면 전체에서 압력을 감지하는 혁신 제품이다. 압력센서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의 세기를 감지하는 부품. 의료기기, 자동차 등에 장착돼 압력을 측정하고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상태나 주행환경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된다.

기존에 상용화된 압력센서는 동전 모양으로 작고 단단하다. 특정 부분의 압력을 감지하는 포인트 방식이라 넓은 면적에서 고른 압력 측정이 어렵고 신체에 닿으면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섬유형 플렉시블 압력센서’는 신축성 있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힘이 가해지는 모든 부위의 압력을 빈틈없이 측정한다. 관련 특허만 13건 출원했다.

시장조사 회사 BB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압력센서 시장은 2014년 약 115억 달러에서 2019년 약 163억 달러로 연평균 7.2% 성장할 전망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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