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한진에 600억 원대 항로운영권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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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600억 원대 항로 운영권을 ㈜한진에 매각하기로 했다. ㈜한진은 한진그룹에서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사실상 한진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한진해운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 역내 8개 노선의 영업권을 621억원에 ㈜한진에 양도하기로 의결했다. ㈜한진은 항로 운영권 매입을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658억 원 상당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매각했다.

한진해운 실사 결과 내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해 한진해운은 자체적으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유 자산 유동화 추진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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