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두 잔으로 유방암 걱정 줄이세요

  • 입력 2016년 6월 24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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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 주장하는 우유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검증되지 않은 왜곡된 정보가 간혹 보도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우유 및 유제품과 유방암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코호트 조사-전향적 추적조사, 메타분석 등)는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에 따르면 우유와 유제품의 적당량 섭취는 유방암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0년 노르웨이에서 64,90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 유제품(우유, 요거트, 치즈 등) 소비와 갱년기 전후 유방암 위험 관계성에 대한 코호트 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나이와 모계 히스토리, 유방 조형술 등 다양한 변수를 교정하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유제품 소비량과 갱년기 전후 및 폐경기 유방암 사이에는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폐경기를 앞둔 여성이 하루 최소 25g의 화이트 치즈를 섭취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치즈를 섭취한 경우의 유방암 발생 정도가 약 20%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2011년에는 1,063,471명의 대상자와 24,187개의 연구 내용을 포함한 연구 내용이 ‘유방암 연구와 치료’에 게재되었다. 우유와 요거트, 치즈, 버터, 그리고 다른 유제품과 유방암 리스크 조사를 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음식이 유방암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 25~70세 사이의 유럽 여성 319,8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광범위한 코호트 연구에서도 우유 및 유제품이 유방암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과 비타민D, 락토페린(Lactoferrin, 우유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등 영양소가 유방암을 비롯한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우선 칼슘은 세포의 사멸 조절과 증식, 분화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칼슘 섭취가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악성 세포의 증식을 막고 항암 및 항염 효과가 우수한 비타민D, 세포 주기와 사멸에 관련된 분자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락토페린, 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고 분화를 억제하는 부틸산(Butyric Acid) 등이 우유에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은 권장량 수준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유방암 위험도의 감소와 연관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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