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6041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업계의 해외 기술수출 규모가 6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크리스탈지노믹스, 안트로젠, 제넥신,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종근당 등 6개 국내 업체가 총 7건의 해외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종근당을 제외하더라도 계약 규모가 총 5억2446만 달러(약 6041억 원)에 이른다.

특히 바이오벤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신약후보물질(CG026806)을 3억300만 달러(약 3491억 원)에 미국 바이오기업인 앱토스바이오사이언스에 수출했다고 이달 9일 밝혔다. 상반기에 성사된 기술수출 단일계약 중 최대 규모다.

안트로젠은 올해 2월 일본의 이신제약에 7500만 달러(863억 원) 상당의 줄기세포치료제 현지 임상 개발권과 판권을 수출했다. 제넥신도 2월에 중국 상하이 처모환팡(緩方) 바이오파마와 4450만 달러(512억 원)의 빈혈치료제 중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제약사의 기술수출도 이어졌다. 종근당은 1월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맺었고 동아에스티는 4월 미국 토비라와 6150만 달러(707억 원) 상당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도 5월 줄릭파마와 2846만 달러(327억 원) 규모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플러스 수출계약을 맺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 바이오벤처 양쪽에서 모두 성과가 나와 고무적이지만 지난해 한미약품이 8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한 것만큼 큰 계약이 없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기술수출#제약사#바이오업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