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검찰 출석…“리베이트 절대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3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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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2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4·13총선 당시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용 집행과 관련한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9시 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브랜드호텔에 들어온 돈 2억여 원의 성격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리베이트 같은 것은 절대 없었다. 검찰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의원은 “리베이트와 관련해 박선숙 의원과 상의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고 출석한 김 의원은 결백을 강조하려는 듯 기자들이 질문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상기된 표정은 엿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그가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에 지급된 총 2억 원대의 자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박선숙 의원이 개입된 것이 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박 의원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과정에서 홍보대행 업체로부터 총 2억3820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 보전청구와 회계보고를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업체 대표 2명 등 5명을 이달 8일 검찰에 고발했다.

정동연 기자c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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