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설? 기사 보고 알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4일 05시 4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왼쪽 2번째)과 손흥민(토트넘·왼쪽 3번째)이 23일 경기도 파주 NFC에 입소해 밝은 표정으로 특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대표팀이 정식 소집될 때까지 NFC에서 계속 훈련할 예정이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왼쪽 2번째)과 손흥민(토트넘·왼쪽 3번째)이 23일 경기도 파주 NFC에 입소해 밝은 표정으로 특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대표팀이 정식 소집될 때까지 NFC에서 계속 훈련할 예정이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리우행 출전, 팀 긍정적으로 생각”

“저도 기사로 접했습니다.”

손흥민(24·토트넘)이 뜬금없는 이적설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축구국가대표팀의 유럽 원정 2연전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기성용(27·스완지시티)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과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훈련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손흥민은 “(이적에 관해) 들은 게 전혀 없다. 나도 기사로 접했다. 따로 할말은 없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22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되팔려고 한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한 언론은 볼프스부르크(독일) 소속의 안드레 쉬를레(26)와의 맞교환 가능성도 제기했다. 손흥민은 “나도 잘 모르는 내용이다. (소문이 나니) ‘내가 더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구단에서 알아서 잘해주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에 올림픽대표팀이 아닌 국가대표팀과 함께 유럽으로 떠난다.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사실상 확정한 그는 6월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부터 올림픽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호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1일 스페인, 5일 체코와의 평가전을 최정예 멤버로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손흥민의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늦춰졌다.

손흥민은 “나도 어느 팀에 뽑힐지 궁금했다. 감독님들이 잘 결정하셨으리라 생각한다. A대표팀에 오랜만에 왔는데, 감독님도 보고 형들도 보니 좋다”고 반겼다. 이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관해선 “토트넘에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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