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로서는 반가운 빗방울이었다.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콜로라도와 피츠버그의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서 전날 왼쪽 손목에 불편함을 느낀 강정호도 하루 휴식을 벌게 됐다.강정호는 22일 콜로라도전에서 4회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들의 연이은 땅볼 때 홈에 쇄도해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강정호의 왼손이 상대포수 토니 월터스의 왼쪽 무릎과 충돌했다. 강정호는 이후 5회 수비에 임했지만 결국 통증으로 6회 교체됐다.
하루 뒤 강정호는 일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23일 경기를 건너뛰게 됐다. 그러나 이 경기가 비로 노게임 취소돼 강정호는 마음 편하게 하루 휴식이 가능해졌다. 강정호는 X레이 검진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는 1회말 우천으로 중단된 뒤 3시간30분 넘게 경기 속개를 기다리다 결국 취소됐다.
미네소타 박병호(30)는 홈구장인 타깃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0(127타수 28안타)으로 내려갔고 팀은 1-3으로 패했다. 이날 박병호 외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모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