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 ‘창원마산야구장’ 첫 삽 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3일 05시 45분


NC다이노스의 염원이던 신축구장이 첫 삽을 떴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1만여 명의 팬과 함께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NC다이노스의 염원이던 신축구장이 첫 삽을 떴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1만여 명의 팬과 함께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NC의 홈구장인 ‘창원마산야구장’이 첫 삽을 떴다.

NC는 21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NC 김경문 감독, 구본능 KBO 총재, 창원시가 지역구인 안홍준, 이주영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당선인, NC 이태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창원시민뿐 아니라 경남도민 모두가 새 야구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남 18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삽으로 떠 마운드에 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흙은 새 야구장 마운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은 1만여 명의 야구팬들도 함께 했다. NC 관계자는 “새 야구장은 홈경기를 관람하는 것뿐 아니라 경기가 없을 때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창원시민 모두가 새 야구장 건립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공식을 야구팬들에게 오픈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C의 새 야구장이 지어지기까지 먼 길을 돌고 돌아왔다. 창원시는 2010년 제9구단인 NC를 지역에 유치하면서 새 야구장 건립 협약을 했지만, 입지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약속했던 야구장 건설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무려 5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지난해 현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을 철거한 뒤 짓기로 결정하고, 올해 야구장 건립의 첫 발을 내디뎠다. 야구장은 2만2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예산은 국비 29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50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240억원으로 책정됐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구장을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만들어 스포츠 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NC 이태일 대표도 “창원시의 적극적인 추진력을 발판으로 스포츠 시설 건립 최고 전문기업인 파퓰러스와 함께 모범이 되는 공간을 만들겠다. 야구팬과 창원 및 경남지역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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