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는 예금 계좌 모두 547조, 1년새 56조 사상 최대폭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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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이 넘는 고액 예금 계좌가 1년 사이 56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 예금 중 10억 원이 넘는 저축성예금, 금전신탁, 양도성예금증서(CD)는 모두 547조4820억 원으로 전년(491조1510억 원)보다 56조3310억 원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이다.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현금 자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잔액이 1억 원 이하인 예금은 지난해 말 437조45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조1480억 원(2.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10억 원 초과 고액 예금 증가율의 5분의 1 수준이다. 1억 원 초과∼5억 원 이하 예금은 160조95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조5660억 원 증가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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