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기업 절반, 올해 직원수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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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기준 작년보다 2116명 감소… 사업 매각 삼성SDI 1386명 최다

국내 100대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들어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 ‘빅3’ 기업의 직원 수는 800명 넘게 감소했다.

22일 재벌닷컴이 매출 기준 상위 100곳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3월 말 현재 직원 수를 조사한 결과 51곳이 지난해 말보다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100대 상장기업 전체 직원 수는 3월 말 현재 85만7412명으로 3개월 사이 2116명이 줄었다. 17곳은 인원을 100명 이상 감축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여파, 사업 매각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 감소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일부 사업을 매각한 삼성SDI였다. 삼성SDI의 직원 수는 969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386명 줄었다. 다음으로 삼성물산(610명 감소) 삼성엔지니어링(520명 감소) SK하이닉스(517명 감소) 등의 감소 폭이 컸다.

대형 조선사 3곳의 직원 수는 같은 기간 847명 줄었다. 감축 규모는 현대중공업 394명, 대우조선해양 380명, 삼성중공업 73명 등이었다. 이 기업들은 희망퇴직 접수 등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직원 수는 각각 34명, 9명 줄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상장기업#100대 상장기업#직원수#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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