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다투는 김경태-이수민, 시즌 첫 국내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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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왼쪽) 이수민 선수.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제공
김경태(왼쪽) 이수민 선수.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제공
올림픽 태극마크를 다투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이수민(23·CJ오쇼핑)이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개막하는 매경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4일 현재 세계 랭킹 24위인 안병훈(CJ그룹)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세계 48위 김경태와 세계 75위 이수민이 한 장 남은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올해 들어 두 선수는 싱가포르, 미얀마, 말레시아오픈에 함께 출전했었다. 3개 대회 모두 이수민(공동 34위-7위, 공동 2위)이 김경태(예선 탈락-공동 26위-공동 24위) 보다 앞선 성적을 거뒀기에 매경오픈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다. 최근 이수민은 유럽투어 선전오픈에서 우승했고 김경태 역시 3주 동안 일본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강원도(김경태는 속초, 이수민은 평창) 출신으로 남서울CC에서 열렸던 허정구배 우승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둘 다 국내에 있을 때는 지산CC 아카데미에서 함께 훈련을 한다. 이수민은 “경태형은 워낙 뛰어난 선배여서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쉽지 않겠지만 올림픽을 향해 대회 마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매경오픈 이후 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되는 7월 11일까지 김경태는 일본투어에, 이수민은 유럽투어에 집중하게 돼 당분간 두 선수의 플레이를 국내에서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6일부터 군산CC에서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을 치른다. 고진영(넵스)이 대회 2연패이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근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선(CJ오쇼핑)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성현(넵스)은 일본 메이저대회 출전을 위해 불참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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