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구·대전·마산경기 우천 취소…한화에겐 야속한 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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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단비가 됐을까. 27일 남부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대전(KIA-한화), 대구(LG-삼성), 마산(넥센-NC) 경기가 취소됐다.

하루 휴식을 얻었지만 구단들마다 속내는 엇갈렸다. 전날 에이스 양현종을 등판시키고도 최하위 한화에 패했던 KIA는 환하게 웃었다. 선발투수 윤석민이 어깨 염증으로 이날 1군에서 빠지게 된 KIA로서는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넥센도 28일 등판 예정이었던 신인 투수 박주현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게 돼 미소를 지었다.

반면 한화는 비가 야속했다. 전날 3연패를 끊으며 좋아진 분위기가 하루 휴식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전날 삼성을 상대로 선발 우규민이 통산 2번째 완봉승을 따내며 2연승을 달렸던 LG도 한화와 같은 심정이었다. 6개 구단은 이날 등판시키려던 선발 투수들을 모두 28일 경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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