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낀 아파트 단지 몸값 ‘껑충’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4일 16시 57분


코멘트
호수공원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들의 몸값이 오름세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이나 안산 고잔, 광교, 위례, 파주 운정, 김포 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에는 대부분 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일대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호수공원과 맞닿은 ‘강선19단지우성’은 3.3㎡당 1492만 원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산 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064만 원대다.(분양면적 160㎡ 기준)

파주 운정의 경우도 신도시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950만 원인데 반해 운정호수와 인접한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는 3.3㎡당 11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분양면적 122㎡ 기준)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호수공원이 지역의 가장 핵심 입지임을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호수공원 인근 단지는 단순히 조망이 가능한 것을 넘어 쾌적한 자연환경과 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시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수공원의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명칭을 바꾸는 사례도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시공사는 동탄2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의 명칭을 ‘동탄호수공원(동탄 레이크파크)’으로 변경했다. 공사 관계자는 “동탄호수공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기존 공원명칭에 대한 연속성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알 것”이라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는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동탄자이파밀리에’의 견본주택 문을 오는 27일 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모두 1067가구의 대단지로 동탄2 A90블록 일대에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동탄2 A98블록 일대에서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규모이며 85㎡ 초과 모두 689가구로 구성된다.

일산호수공원 주변에서도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일산신도시 킨텍스 지원활성화단지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킨텍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모두 1054가구의 초고층 대단지로 일산 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옆 C1-2블록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이번 달 1020실 규모의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를 분양한다.

파주 운정호수공원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이번 달 운정신도시 A24블록 일대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모두 2998가구의 대단지로 인근 근린공원을 비롯해 약 72만㎡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효성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하고 있다. 기흥호수공원이 단지 남쪽에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수공원 인근 주요 분양 물량. (자료:각사)
호수공원 인근 주요 분양 물량. (자료:각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