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 장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2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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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배구 최초로 코치를 거치지 않고 선수에서 곧바로 사령탑 자리에 오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39)이 정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충남 천안 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5~2016시즌 V리그 홈 개막전에서 2시간 15분에 걸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2, 20-25, 21-25, 25-22, 15-1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오레올(29)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63.5%의 공격 성공률로 37점을 올린 왼쪽 공격수 오레올은 디그도 7개나 기록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오레올은 특히 국내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레올은 자신에게 향한 상대 서브 21개 중 16개를 정확히 받아내 76.2%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2012¤2013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뛰면서 국내 무대를 경험했던 오레올은 지난 시즌 도중 우리카드에서 퇴출된 오스멜(26)의 친형이다.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최 감독은 “이겼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좋지만 우리가 연습했던 약속된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에 3-0(25-20, 25-15, 27-25)의 완승을 거뒀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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