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사들 ‘윈도우 10’ 설치 비상…“12월부터 서비스 가능토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9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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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과 대우증권 등 15개 증권사들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0’ 사용자들에게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별로 윈도 10을 통한 접속 및 서비스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은행 17곳 중 1곳, 증권사 39곳 중 신영증권, 대우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5곳에서 자금이체, 증권거래 등 정상적인 금융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고 9일 밝혔다.

해당 16개 금융사는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윈도 10을 이용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금융위원회는 이 금융회사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고객들에게 윈도우 10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안내하도록 했다.

윈도우10은 기존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엣지(Edge)’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해 출시 전부터 호환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했더라도 자동으로 인터넷 익스플로어로 연결돼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과 사전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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