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육군 15사단 소속 김모 일병(20)을 붙잡아 헌병대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일 오후 6시 4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는 미국인 A 씨(27·여)를 따라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방 안에 있던 A 씨의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달아났다.
김 씨는 이후 서초동으로 이동해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위치를 파악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는 등 서울 도심에서 최소 7차례 범행을 저지르거나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가 중이던 김 씨는 지난달 29일이 부대 복귀일임에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휴가를 나올 때부터 탈영해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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