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시 이용할 비행편 결정…어느 항공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0일 20시 00분


코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8일 방북할 때 서해직항로를 이용할 항공기는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 비행기로 정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전주완산을)이 2007년 설립한 항공사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30일 “비행기편은 이 같이 정해졌다”며 “이 여사는 평양산원(여성종합병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을 방문해 이 여사가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료, 의약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숙소는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이다.

이 여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북에서) 6·15 공동선언 조항을 남북 양쪽이 다 지키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때(2000년)는 회담이 끝난 뒤 양쪽이 왕래하고 금강산도 오갔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들어선 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도 벌어지면서 (남북관계가) 많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용기를 타고 강원 원산 갈마비행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전용기의 이름이 “참매 1호”라고 소개했다.

한편 31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남측 민간단체와 북한 간의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접촉은 무산됐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북측이 ‘지금의 상황에서 개성에서 서로 마주앉는다고 해도 좋은 결실을 보기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