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홈런 행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삼성도 이승엽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를 지켰다.
이승엽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6·17호 홈런을 연이어 터트리며 팀의 8-2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엽의 한 경기 2홈런은 6월 13일 광주 KIA전(시즌 12·13호) 이후 처음이자 시즌 2번째다.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2루 볼카운트 1B-0S서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의 투심패스트볼(147km)이 한가운데로 쏠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제 결승 2점홈런. 2-0의 리드가 이어지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다시 탈보트의 3구째 낮은 체인지업(131km)을 비거리 130m의 우월솔로포로 연결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2방과 에이스 윤성환의 7이닝 3안타 2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한화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윤성환은 시즌 9승째(6패)를 올렸다.
목동에선 넥센이 윤석민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회3점)을 비롯한 홈런 5방으로 SK를 14-4로 제압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8승째(7패)를 거뒀다. 두산은 마산에서 NC의 추격을 7-5로 막고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NC는 3위. 광주에선 롯데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KIA를 4-2로 따돌렸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우규민의 5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와 이병규(7번)의 개인 4번째 만루홈런(3회·시즌 12호)을 묶어 kt를 9-0으로 완파했다. 우규민은 5승째(5패)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