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독립운동가 류인식 선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31일 16시 43분


코멘트
경북 안동의 혁신유림으로 일제에 항거한 동산 류인식 선생(1865~1928·사진)이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퇴계 이황 선생의 정통을 이은 정재학파 가문에서 자란 선생은 1895년 일제가 을미사변을 일으키자 청량산에서 의병을 조직했다. 1903년 단재 신채호 선생을 만난 뒤 교육을 통한 구국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1907년 근대적 중등교육과정의 협동학교를 세웠다. 이후 중국 서간도로 옮겨 경학사와 신흥강습소 등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참여했다. 젊은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선생은 단군에서 시작하는 반만년의 민족사를 체계화하고 일제의 침략과 이에 대항한 민족운동을 정리한 ‘대동사’를 펴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