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판 그린에 이변 속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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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 고진영-이정민 탈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열린 22일 춘천 라데나골프장의 그린은 유리판처럼 단단하고 빨랐다. 스팀프미터(볼을 굴려 그린 빠르기를 측정하는 기구)로 4.2m에 이르러 올 시즌 최고 수준이었다. 정창기 KLPGA 경기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특징은 빠른 그린이다. 미국 마스터스보다 빠르다.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매치플레이 특성상 그린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3퍼팅이 속출하고 퍼팅한 공이 프린지까지 굴러가는 등 그린 위에서 선수들이 진땀을 흘린 가운데 이변이 쏟아졌다. 올 시즌 맨 먼저 2승을 거둔 상금 랭킹 선두 고진영(넵스)은 2회전에서 1년 후배인 신인 지한솔(호반건설)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패해 탈락했다. 16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퍼팅도 하지 않고 승리를 결정지은 지한솔은 16강전에 합류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이정민(비씨카드)도 안송이(KB금융그룹)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이 대회는 23일 16강전과 8강전이, 24일에는 준결승전, 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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