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학자들 “위안부 왜곡 반대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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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단체 25일 ‘아베 비판’ 성명

전 세계 역사학자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일본군 위안부 왜곡을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엔 일본 역사학자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역사학연구회 등 역사학 관련 16개 단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도쿄(東京)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역사교육자단체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총의를 발표하기 위해 반년 가까이 준비했다”며 “역사학과 역사교육에 관여하는 많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일치를 본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발언에 의해 불필요한 마찰과 오해를 초래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역사학연구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성명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적시하고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질타하는 내용”이라며 “지난해 역사학연구회가 단독으로 낸 성명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학연구회는 지난해 10월 성명에서 “일본군이 위안부 강제 연행에 깊이 관여하고 실행했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며 “아베 총리의 견해대로 (위안부 문제를) 이해한다면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자세를 세계에 알리는 우를 범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역사학자#위안부#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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