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의 직원 공개채용 광고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27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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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모사드’의 직원 공개채용
이스라엘 ‘모사드’의 직원 공개채용
이스라엘 ‘모사드’가 직원을 공개채용했다.

현존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평가받아온 이스라엘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가 오랜 전통을 깨고 유튜브 등을 통한 공개 요원 모집에 나선 것이다.

1949년 설립된 모사드는 나치 전범들과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들을 암살하는 등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들을 성공시키며 ‘전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 납치 공작,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선수촌 습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게릴라 보복 공작, 우간다 엔테베 공항 여객기 인질 구출 공작 등 '전설적인' 공작을 성공시켜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모사드는 군 복무를 마친 젊은이들의 복무 기록과 인성, 능력, 애국심, 동기 등을 참고로 개인적으로 접근해 요원들을 비공개 방식으로 선발해왔다. 그러나 정보 환경이 바뀌면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루어지던 기존의 비공개 방식으로는 유능한 신규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유튜브에 동영상 모집 광고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채용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영어와 히브리어로 된 동영상 모집 광고에서는 현직 남녀 요원들을 출연시켜 근무 실태를 설명하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의 응모를 유도하고 있다.

한 남성 요원이 “내 일은 정확히 9시에 시작해서 5시에 끝나지는 않는다”고 소개하기도 하고, 또 다른 여성 요원도 “이것은 확실히 애들 장난이 아니다”며 “내가 전혀 몰랐던 내 자신에 관해 알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이것이 나의 세계, 나의 천직이다. 아마 당신에게도 그럴 것”이라는 모집광고 맨트도 나온다.
타미르 파르도 모사드 국장은 예루살렘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거대한 위협에 대응하려면 가장 뛰어난 자질의 요원들을 계속 충원해야 한다"면서 "요원들의 인적 자산과 조직 역량이 모사드의 성공을 가져온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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