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원-엔 환율 800원대 갈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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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외환위기 재연 우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엔 환율이 내년에는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추락하는 원-엔 환율,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박 실장은 “내년에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여파로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현재 108엔대인) 엔-달러 환율이 140엔까지 상승할 수 있는 반면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약세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일본이 소비세 인상 후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 통화확장정책을 펼 경우 한국의 순수출 감소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27%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68억 달러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원-엔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외환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원-엔 환율#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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