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수상 영화감독, 작업실서 성매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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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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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칸 국제영화제, 이탈리아의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 영화감독이 배우인 아내가 외국 출장을 간 사이 작업실로 성매매 여성을 불러 즐기다 경찰에 체포됐다.

영어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망신을 산 당사자는 왕지안(王全安·48) 감독. 왕 감독은 지난 10일 작업실로 사용하는 베이징 둥청 구의 한 주택에서 31세 성매매 여성과 함께 체포됐다.

경찰은 15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왕 감독이 성매매 대가로 800위안(약 13만 원)을 줬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왕 감독이 지난주 8일과 9일에도 다른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총 6명의 성매매 여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감독은 '투야의 결혼'으로 지난 2007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중국 6세대 대표 감독이다.

왕 감독은 지난 2011년 20세 연하의 미녀 배우 장위치(張雨綺·28)와 결혼했다.

왕 감독은 아내가 미국 뉴욕 패션위크 참석차 집을 비운 사이 사흘간 '섹스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아내는 이날 SNS를 통해 "지금 심정이 매우 복잡하다. 공공질서에 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공정하게 처리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사건이 저희 가정에 미칠 영향은 저희 두 사람이 솔직하게 마주하고 함께 감당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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