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와 이스탄불, 융합을 꿈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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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22일 ‘이스탄불 in 경주’
전통공연-전시 등 20여개 행사

700년을 이어오는 터키의 메흐테르 군악대. 9월 중순 경주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인 경주’에서 이 군악대의 웅장한 행렬을 볼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700년을 이어오는 터키의 메흐테르 군악대. 9월 중순 경주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인 경주’에서 이 군악대의 웅장한 행렬을 볼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지구촌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인 터키 이스탄불이 올가을 고도(古都) 경주를 찾는다.

9월 12∼22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황성공원,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이스탄불 인(in) 경주’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거의 그대로 옮겨오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다. ‘유럽의 역사문화수도’로 불리는 이스탄불은 연간 1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새로운 여행의 시작’을 주제로 이스탄불 시와 경북도, 경주시, 문화엑스포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는 9개 분야 20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스탄불 시는 문화예술인과 공연단 300여 명을 파견하며 행사 비용 120억 원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2000여 명이 참가하는 개막축하공연은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세기부터 이어지는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행진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터키와 한국 문화행사가 열린다. 세계 최대 전통시장인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도 축소 형태로 선보인다. 황성공원에 설치하는 이스탄불 홍보관에서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터키용사 추모식(9월 13일 유엔기념공원)이, 서울에서는 터키 공연단 순회공연(9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이 열린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행사가 열리는 11일 동안 동서양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도시인 경주와 이스탄불의 절묘한 융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스탄불 in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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