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 학생들 中企수출 첨병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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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업체 해외 마케팅 지원… 15만달러어치 중국에 팔아

계명대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학생들이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부스를 찾은 일본인과 함께 기능성 신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학생들이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부스를 찾은 일본인과 함께 기능성 신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서울 송파구에 있는 기능성 신발제조업체인 ㈜지티에스글로벌 손대원 대표(47)는 최근 계명대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학생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손 대표는 22일 “계명대 학생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 수출 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직원 23명)는 수년 전 기능성 신발 ‘스킨슈즈’를 개발했으나 수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계명대 학생들의 노력으로 최근 15만 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명대 GTEP 학생들은 지난해 2월 이 회사와 산학협력 수출마케팅 품목으로 스킨슈즈를 결정했다. 스킨슈즈는 한 켤레 무게가 68g으로 신발을 신은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벼운 데다 걸을 때 자세 교정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신발이다.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상하이 무역박람회를 시작으로 도쿄와 서울 박람회 등에 참가해 스킨슈즈의 우수성을 알렸다.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 이영기 씨(26)는 “외국인 바이어들이 스킨슈즈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1년 동안 마케팅 관리에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제대로 알려 가치를 인정받는 마케팅 업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계명대 GTEP는 2007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이 선정된 후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콜롬비아 등에 3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정근존 사업단장(국제통상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수출 계약까지 되는 과정에 참여하면 국제무역의 흐름을 파악하는 실무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계명대#스킨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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