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메가스터디 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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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지분 등 32.5%… 3000억 넘을듯

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가 매물로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손주은 대표는 메가스터디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간사회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지분은 손 대표와 친인척 및 2대 주주인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가 보유한 32.53%다.

손 대표가 메가스터디를 팔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성장에 한계를 느껴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급성장했지만 최근 핵심사업인 온라인 강좌 매출이 줄면서 사업이 위축됐다. 정부가 교육방송(EBS)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을 쓴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메가스터디의 영업이익은 2011년 835억 원에서 지난해 502억 원으로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메가스터디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4514억 원으로 코스닥 업체 중 50위다. IB 업계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지분 매각 가격이 3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시학원, 사모펀드 등이 잠재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메가스터디#손주은#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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