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손주은 대표는 메가스터디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간사회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지분은 손 대표와 친인척 및 2대 주주인 코리아에듀케이션홀딩스가 보유한 32.53%다.
손 대표가 메가스터디를 팔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성장에 한계를 느껴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급성장했지만 최근 핵심사업인 온라인 강좌 매출이 줄면서 사업이 위축됐다. 정부가 교육방송(EBS)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을 쓴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메가스터디의 영업이익은 2011년 835억 원에서 지난해 502억 원으로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메가스터디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4514억 원으로 코스닥 업체 중 50위다. IB 업계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지분 매각 가격이 3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시학원, 사모펀드 등이 잠재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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